또 다른 생각들

유조선 2척 피격 사건과 아베 의문의 1패

@가늘고길게 2019. 6. 14. 11:58

오만 해상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의 피격 사건과 관련, 미국과 이란이 서로를 배후로 지목했다.양국 갈등을 봉합해보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 와중에 터진 이어서 아베 총리가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 미국의 평가”라며 이번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꼽았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정보기관(CIA) 이스라엘 모사드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 오만 해상을 통한 원유 수출을 불안케 하는 주요 용의자”라고 반박했다.

다른 주목할 대목은 이번 사건이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 중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하메네이를 마주했으나 “이란은 미국을 전혀 믿지 않는다”는 사실상의 ‘핀잔’만 들은 데 이어 이번 피격사건까지 터지면서 ‘겹 악재’에 휩싸인 형국이다. 일각에선 피격된 유조선 2척에 실린 석유제품이 모두 일본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에서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을 염두에 둔 공격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