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정책과 관련해 순조롭지 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대선 핵심 공약인 ‘반(反) 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데다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논란 속에 밤 전격 사퇴하면서 다시 한 번 큰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중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반이민 행정명령은 미국을 이념적으로 갈라놓고 법원에서 제동이 걸려 효력이 잠정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에서 보자”는 멘션을 트위터에 날린 채 법원의 결정을 우회할 새 행정명령을 발표할 방침이다.
연방대법관에 ‘보수 성향’ 고서치 판사 지명
트럼프는 공석 중인 연방 대법관 자리에 닐 고서치를 지명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으며 게다가 ‘반이민 행정명령’의 항고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 법원과 판사들을 비난하자 닐 고서치 연방 대법관 후보자는 실망감을 표시했다.
세계 지도자와 관계 재정립
일본 총리는 마라라고에 머물고 골프 라운딩을 하는 등 환대를 받았으나 멕시코 대통령과는 ‘미-멕시코 국경장벽 건설’로 캐나다 총리와는 NAFTA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다.
또 호주의 말콤 턴불 총리와 통화에서 오바마 정부가 호주와 맺은 난민협정을 성토하며 막말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내각인선..한달도 안돼 ‘삐걱’
‘반이민’과 러시아 문제로 한달이 지나도록 내각을 완성하지 못했다.
불법 가사도우미 논란으로 앤드루 퍼즈더 노동장관 내정자가 청문회도 못한 채 낙마하고, 플린의 후임을 제안받은 로버트 하워드 예비역제독이 고사하면서 대통령 인사권은 면이 서지 않고 있다.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애틀랜타와 시카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텍사스, 일리노이 주 등 미 동부와 중서부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단속이 실시해 이민자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오바마 정부 지우기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업적 뒤집기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공화당원들이 실행 불가능하여 석탄업계 일자리에 피해를 준다고 주장하는 에너지 분야의 환경 규제 무력화와 4월부터 도입키로 한 금융기관들이 은퇴연금 등의 자문에서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도록 하는 은퇴저축 관련 ‘신의성실 규정’(fiduciary ru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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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의 전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자들의 질문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방송사의 시청률을 비웃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비판과 의혹을 보도한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유수 언론을 직접 거명하며 그들의 “뉴스는 가짜(fake)‘라고 주장하며 임기 시작부터 언론과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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