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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 류현진, 5⅓이닝 1실점 9K…973일 만에 승리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날카로운 변화구로 필라델피아 타자들 요리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직구 비율을 줄이고 정확한 제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날카로운 변화구로 필라델피아 타자들을 요리했다.

냉정히 말해 이날 류현진의 속구 구속은 샌프란시스코전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류현진의 포심은 평균 91마일(약 146.45km)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89.10마일(약 143.39km)에 머물렀다. 앞선 등판에다 시즌 평균 포심 구속인 89.72마일(약 144.39km)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류현진은 호투를 보였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고, 제구도 좋았다. 경기 초반에는 필라델피아 타자들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를 보고 안타를 만들거나, 골라내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류현진이 패턴에 변화를 줬다. 체인지업의 구사는 그대로 가면서, 커브의 비중을 늘렸다. 슬라이더도 간간이 섞었다. 여기에 제구를 낮게 가져갔고, 좌우를 폭넓게 썼다.

류현진의 활약은 마운드에서 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빛났다.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와 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정말 오랫만에 승을 땄네요.

5.1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하였습니다. 특히 정말 정말 오랫만에 다저스 타자들이 류현진을 도왔습니다.

5점이나 내다니 정말 다저스 타자들 답지 않은 모습이였습니다. 

류현진은 역시 정확한 컨트롤과 변화구가 강점인데 이번에 제대로자신의 모습을 보여준것 같습니다. 저번 게임과 이번 게임에서 1실점밖에 아마 선발진 유지에 좋은 호재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