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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생각들

세월호는 기억이다.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누리꾼들은 각종 포털 사이트에 '세월호는 기억이다'라는 검색어를 주요 검색어로 등극 시켰다. 검색어에 부합하는 게시물은 없지만 오로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누리꾼들의 힘으로 검색어에 오른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어느덧 천일이다. 흐르는 세월이 무심하고 야속하다" "절대로 잊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여 다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 온 국민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304명이 희생됐고, 9명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천일을 앞두고 지난 7일 11차 촛불집회에서는 세월호를 중심 주제로 집회가 이루어졌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은 물론 생존 학생까지 2년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1000번의 4 16일이 지났습니다.

아들을 떠나 보내고 시간과 달력은 넘어가지 않았습니다.(단원고 장준영군 아버지 장훈씨)

 

우리는 구조된 아닙니다. 스스로 탈출했습니다.

우리가 잘못한 세월호에서 살아나온 것입니다.(세월호 생존자 장예진씨) 

 

서울신문은 지난 7 새해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 76명에게 세월호 참사는 당신에게, 우리 사회에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스케치북에 답을 적어 달라고 했다.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기억(48) 그리고 우리(14)였다.

우리 모두의 일이며,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