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한 ‘아마존고(amazon go)’의 모습이다. 아마존고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만드는 오프라인 마트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마존고 공식 1호 매장은 올해 영국 런던 시내 중심가에 문을 연다.
지난해 12월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앞에 아마존고 시범 매장이 선보였지만 이곳은 자사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은 물론 마트·의류 매장 등 동네 상권에 진출할 계획을 드러내자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아마존은 “아직 사업 준비 단계에 불과하다”며 여러 차례 부인했지만, 아마존의 야심 찬 오프라인 사업 구상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928~3715㎡규모의 매장에서 4000여개 제품 판매평균 직원 6명(미국 국내 마트 평균 직원수 89명)
목표 영업이익률 20%(미국 국내 마트 평균 영업이익률 1.7%)
지난해 12월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시범염업, 상반기 내 런던에 1호점 오픈
1층 매장에는 상품을 진열하는 직원, 고객 등록 담당,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고객을 돕는 직원 2명 등 총 4명이 근무한다.
2층 창고에는 재고를 정리하는 로봇과 이들을 돕는 직원 2명이 있다. 한가한 시간에는 총 근무 인원을 최대 3명까지 줄일 수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아마존고 영상에선 고객이 물건을 집어 들면 스마트폰이 알아서 물건을 인식한다. 자동화 덕분에 아마존고는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소매업연합(FMI)에 따르면 미국의 마트·식료품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7%다. 마트·식료품점의 평균 직원 수가 89명이지만 아마존고의 직원 수는 6명이다.
아마존고가 지향하는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외신들은 ‘O4O’(Online for Offline)라고 한다. 온라인 기업이 보유한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로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매출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시(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유료 배송 서비스) 등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아마존고로 고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이처럼 오프라인 유통까지 장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라인만으론 마트·수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규모를 따라잡을 수 없어서다. 지난해 미국 월마트의 매출은 4860억 달러(약 555조원)로 아마존 매출(1070억 달러·약 122조원)의 네 배를 넘는다.
아마존이 다양한 형태의 식료품 매장을 최대 2천개 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해 12월 보도했을 때 아마존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뉴욕포스트 소식통은 2천개 매장 계획이 회사 내부에 실재한다고 말했다. 대형 식품 매장이 이르면 내년 말에 문을 열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가디언 “노동·경제 구조 재편할 것”
한국에서는 유통업계 1위인 롯데가 ‘스마트 쇼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손잡고 카트 없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고객이 스캐너를 들고 원하는 물건의 바코드를 인식하면 물건이 담긴다.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유통 혁명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은 확실하다. 미국의 소매상점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800만 명으로 미국 전체 노동 인구의 6%를 차지한다. 이들 대부분이 저소득층인 것도 문제다. 영국 가디언은 “아마존고가 단순히 일자리를 없애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동 및 경제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800만개 일자리라면 아마 미국 대통령 자리가 날아 갈것 같은데 과연 할수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트럼프도 일자리 창출한다고 남의 나라나 남의 나라 기업에다 큰소릴 낼게 아니라 자국 기업이나 제대로 단속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6명이 과연 대형 매장을 운영 할수가 있을까 의문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하면 셧다운 될건데 일단은 지켜봐야만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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