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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ECH

갤럭시S8 '붉은 액정', 아몰레드의 기술적 한계인가?

갤럭시s8, AMOLED소자 변경하는 과정에서 붉은 빛 불량 발생 추측

갤럭시 S8이 출시 되자말자 '붉은 액정'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디스플레이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소자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붉은 빛이 감도는 불량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LG G6 같은 LCD 패널을 쓰는 스마트폰은 1개 픽셀에 적·녹·청 3원색 서브 픽셀을 모두 넣는 'RGB 스트라이프' 방식이다. 반면 갤럭시S8의 아몰레드는 픽셀당 적녹과 청녹 2개의 서브 픽셀만 배치하는 '펜타일' 방식이다. 이 경우 녹색이 2개여서 전체 색의 균형이 깨질 우려가 있어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기존 펜타일 구조를 재정리하는 과정에서 적색을 강화한 '딥 레드(Deep Red)' 아몰레드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갤럭시S8에 신기술을 도입했는데 색 밸런스가 맞지 않아 붉은 액정 불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추측이 가능한 근거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부터 사용한 색 좌표 기준인 'DCI-P3'다. 삼성전자가 이 기준을 적용하면서 전보다 더 넓은 영역의 색을 표현할 수 있게 됐지만, 색 좌표 자체가 일그러져 유독 붉은 빛이 강조되는 결과를 낳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美컨슈머리포트,붉은 액정 문제에 대해 문제 될것이 없다는 긍정적인 평가

그러나, 미국 최대 비영리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가 갤럭시 S8, 갤럭시 S8 +에 대한 전반적인 제품 평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21일(현지시각) 공개했다. 가장 결과가 주목됐던 ‘붉은 액정’ 문제에 대해 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스트를 위해 갤럭시 S8, 갤럭시 S8+를 각각 4대 총 8대를 구입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관련 평가를 위해 다수의 영상 전문가를 동원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8대 가운데 절반인 4대가 다수 붉게 보였다. 컨슈머리포트는 붉은 액정에서 본 사진도 자연스러워 보였고 큰 왜곡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2대의 기기를 같이 두고 봐야 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평을 했다. 


삼성전자,갤럭시s8의 펌웨어 업데이트 예고

그러는 와중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삼성측 관계자는 "배포될 업데이트는 사용자가 직접 화면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색상 최적화’ 기능의 조절 영역을 더 확장하는 업데이트다."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색상 최적화 기능에서 붉은 색 부분을 최소화해도 여전히 붉다고 느끼는 일부 사용자들이 있어 조절 영역을 더 넓게 확장하는 펌웨어 업데이트라는 의미다.

다만 이 업데이트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아니고 색상 조절값의 폭을 넓혀 붉은 색상을 줄이는 편법에 가깝다. 이번 사태는 지난 갤럭시S7의 카메라 왜곡 문제와 비슷한 사례다. 갤럭시S7의 카메라로 격자선을 찍으면 격자선이 물결처럼 왜곡되는 불량이 있었으나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한 바가 있다. 

갤럭시S8의 펌웨어 업데이트로 붉은 액정 문제가 해결 되길...

결론은 OLED패널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발생한 문제이고 색상 최적화 가능의 조절 영역을 더 확장해서 색상 조절폭을 확대해 붉은 색상을 줄인다는 겁니다.

물론 OLED의 구조적인 문제라서 더 이상은 할말이 없지만 삼성전자의 대응은 두고두고 아쉽기만 합니다.

어쨋든 이번 기회를 삼성전자가 잘 살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