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구두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낡은 구두인데다 생소한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생소한 브랜드의 이 구두는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이 감동했다.
지난 9일 한 트위터리안이 지난해 4월 전주에 방문했던 문 대통령의 구두 사진을 공개했다. 이 트위터 리안은 뒤엉킨 전기선 옆에 나란히 벗어놓은 낡은 검정 구두 한 켤레를 ‘문재인의 구두’라고 소개했다.
이후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팬카페에는 “문 대통령이 신고 유시민 작가가 모델이었던 구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낡은 구두 한 짝을 찍은 사진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유시민 구두모델 데뷔…장애인제작 수제화’라는 제목의 2010년 9월 기사 캡처 이미지도 담겼다.
구두 안에는 ‘AGIO'라는 브랜드가 선명하게 박혀 있다. AGIO라는 브랜드는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수제화 제조업체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자체 브랜드다. 게시물에 명시된 것처럼 2010년 유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출연료는 갈색 구두 한 켤레로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나해 5월18일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36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참배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 중 문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참배하는 장면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문 대통령이 신고 있던 구두가 낡아 밑바닥이 닳고 찢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신고 천사는 아지오를 신는다”는 말이 퍼지고 있다.
누가 봐도 오래 신은 구두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2010년 모델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도까지는 신은 구두입니다. 지금은 아닐수가 있겠지만 최소한 6년정도는 저 구두를 이용했다는거죠.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사셨는지 구두 밑창을 보고 알수가 있습니다. 저런 작은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감도을 주는 대통령이 된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다른게 이번에는 지켜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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