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용역 등 800명 투입.."불법 시설물 더 방치 못해"
탄무국 회원 30여명 저항 없어 30분만에 상황종료
서울시는 지난 1월21일 텐트가 처음 설치된 지 129일만인 이날 오전 6시20분쯤부터 탄무국 텐트촌에 대한 철거(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철거는 30분만인 오전 6시50분쯤 모두 완료됐다. 서울시는 탄무국 텐트 철거를 위해 서울시 공무원 600명과 외부용역 200명 등 총 800명을 투입했다. 텐트에는 30여명가량의 탄무국 회원들이 모였지만 별다른 저항이 없어 철거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탄무국 측은 전날 밤 "텐트를 강제로 철거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지금 즉시 서울시청 앞 애국텐트로 와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회원들에게 전송했으나 이날 모인 사람은 소수였다.
서울시는 탄기국 텐트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불법 시설물을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어 이날 강제철거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원래 잔디 식재 예정기간은 3월1일부터 4월15일까지였지만 탄무국이 설치한 텐트로 무기한 연기됐다가 뒤늦게 부분 식재가 진행됐다. 이 때문에 현재 전체 서울광장 면적 6449㎡ 중 77%(4514㎡)만 잔디가 식재 돼 있고 나머지 탄무국 텐트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모래바닥으로 방치돼 있다.
지난 1월 이후 서울광장에서 예정된 각종 행사 33건이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불법 텐트로 인한 불편 민원 66건이 접수됐다. 앞서 서울시는 1월 이후 최근까지 탄무국 측에 총 13차례에 걸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내고 무단점유에 따른 변상금 6300만원을 부과했다. 또 2월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탄무국 관계자 7명을 고발한 상태다.
다행히 큰 저항없이 철거가 되었습니다.
꼭 잔디가 심어져 있어야 할 자리에 텐트를 쳤어야 했는지... 완장만 차면 모든 불법이 용인이 되는것 처럼 행동합니다. 더군다나 꼭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히고서요.
처음 서울광장 잔디 깔았을때 일장기 생각이 나서 좀 그랬는데 지금 보니 뭐 일장기 밟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괜찮다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4개월간 서울시에서 철거를 미룬건 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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