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복직자 퇴사 유도 메뉴얼 운영
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은 지난해 5월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이 퇴사하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해 실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복직자의 이름과 이들의 퇴사를 유도할 방법 등이 상세히 기록된 일종의 매뉴얼이다.
부당해고 복직자 화장실 앞과 옆에서 근무
앞서 휴스틸은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직원들의 희망 퇴직을 받았고, 실직한 10명의 근로자 중 3명이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낸 뒤 복직되자 복직한 직원 중 부장급 남자 직원과 과장급 여자 직원은 각각 14층, 15층 화장실 앞과 옆에 놓인 책상에서 근무했다. 나머지 과장급 남자 직원 한 명은 화장실 근무를 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일했다.
다른 직원에게 요구하지 않는 근무수칙 서명 요구
당시 이 근무 수칙에는 ▲회사의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보발령 시 이에 응해야 한다 ▲지정된 대기근무장소에서 이탈할 경우 관리자에게 사전 승인을 구해야 한다는 등의 20가지 조항이 적혀있다. 서명을 거부한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에겐 요구하지 않는 근무수칙을 우리에게만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사측, 근무수칙 서명 않아 사무실 안에 들일수 없고 화장실 앞 근무 지시한적 없다고 주장
당시 회사 측은 이들이 근무수칙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사무실 안에 들일 수 없었다며 책상을 사무실 밖에 놓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도록 지시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화장실 앞 근무가 정말 존재하는군요.
솔직히 아무리 회사가 개판이라도 사람을 화장실 앞 근무 시킨다는건 소설에나 나오는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설마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난다는게 받아들여지지 않는군요.
저런 처분을 받은 직원도 피해자이지만 그걸 본 직원도 피해자입니다.
과연 직원들은 저런 걸 보고 뭘 느끼겠습니까? 나도 언제든지 저렇게 버려질수 잇을것이라고 느낄겁니다. 이미 이회사는 끝난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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