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1월 21일 IMF 구제금융 공식 발표
1997년 11월 21일 오후 10시.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광화문 정부 1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 20여 일 전, 강경식 경제부총리가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Fundamental)이 튼튼하다고 장담했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을 때였다.
구제금융 요청 10여일 후 춥고도 배고팠던 IMF체제 본격 시작
구제금융 요청 사실을 공식화한 지 10여일 뒤인 12월 3일 한국은 ‘IMF 자금 지원 합의서’에 서명을 했다. 춥고도 배고팠던 ‘IMF 체제’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경제위기의 대명사인 ‘IMF’는 이렇게 꼭 20년 전 우리 곁으로 찾아와 쓰나미처럼 일거에 나라를 휩쓸어버렸다.
이렇게 시작된 IMF 구제 금융 체제는 30대 재벌 중 17개 퇴출, 은행 26곳 가운데 16곳의 퇴출 등 한국 경제를 뿌리째 뒤흔들었다.
2001년 8월 차입금 전액 상환하며 IMF졸업하면서 승리의 역사로 만들어
하지만 외환위기는 민관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한 승리의 역사이기도 하다. 대통령이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위기 극복의 총대를 멨고, 국민은 세계를 놀라게 한 ‘금 모으기 운동’으로 화답했다. 경제지표와 수치들은 이른 시일 안에 회복됐다. 한국은 2001년 8월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IMF 체제를 종료시켰다. 예상보다 빠른 ‘조기 졸업’이었다.
참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벌써 IMF구제금융 신청한지 20년이 되었군요. 한마디로 춥고 배고팠던 시기였지요. 지금은 국제신용등급이 이본보다 높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정크 등급이였습니다.
그 어렸웠던 시기를 지나왔다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지금이 오히려 IMF체제보다 더 어려운것 같은건 저만의 생각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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