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 받은 제품은 인터넷에 연결된 각종 지능형 전자 기기였다.
수많은 지능형 전자 제품을 잇는 연결 고리는 하나, 제일 먼저 제품 통합에 성공한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다.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이후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한 후 계산대가 없는 아마존 고까지 런칭하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아마존 프라임 오디오를 통해 콘텐츠 유통에 나서기도 하며 드론과 항공기, 물류 사업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AWS는 초기 모두의 비야냥을 샀으나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클라우드 경쟁력을 장악했으며 인공지능 알렉사의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이다.
# 약방의 감초 아마존 알리사
CES 2017을 보면 인공지능 생태계 추이에서 흥미로운 단면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약방의 감초 알렉사다. 가전제품 기업들의 초연결 스마트홈이 대세로 부상한 가운데 알렉사가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었다. 이를 두고 마켓워치가 "이번 CES 2017의 진정한 승자는 아마존"이라는 말을 남긴 이유다.
레노버는 알렉사로 작동하는 스피커 제품을 내놨고, 폴크스바겐과 포드는 각각 알렉사를 자동차에 탑재했다. LG의 첨단 스마트 냉장고를 포함, 알렉사를 탑재한 커넥티드 가전은 하나의 소도시를 이룰 만큼 많은 숫자였다.
다른 음성 비서도 많은 가전 제품과 연결되고 있지만, 단연 눈에 띄는 1등 주자는 알렉사다.
# 아마존의 성공 요인
아마존은 먼저 폴크스바겐과 손을 잡고 생태계 개방에 성공했다. CES 부스에서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알렉사를 폴크스바겐 자동차에 이식한 가장 큰 요인으로 빠른 SDK 공개를 꼽았다.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는 아마존 에코가 전자 기기 제조사가 직접 다른 기기와 연결할 필요 없는 스마트 허브로 기능했기 때문이다.알렉사는 모두의 생태계에 거부감없이 스며들 수 있으며 음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피드백 진입장벽도 낮다. 여기에 오픈소스의 기조는 다수의 집중을 유도하기 마련이다.
# 사용자 기반이 취약
사용자를 끌어당긴다는 면에서는 아마존도 아직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에코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시리가 전 세계 37개국에 보급된 것에 비하면 사용자 기반이 극히 미미하다.
아마존 알렉사의 적용 범위가 서서히 확대되고는 있지만, 전 세계 점유율로 따지면 아직 우세가 확실하지 않다. 조금 늦게나마 치고 올라오는 후발 경쟁자들도 매우 많다. LG와 소니는 각각 CES 2017에서 고유 음성 비서를 선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가만히만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무어헤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PC나 태블릿, 스마트폰용 음성 비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도 점쳤다.
가상 비서 생태계의 지각 변동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아이폰, 코타나와 PC, 구글과 구글 하드웨어, 알렉사와 에코 등 각 업체마다 음성 비서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든든한 근거지를 두고 있다. 향후 수 년 간 모든 업체가 저마다의 플랫폼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 확실시된다
# 아마존의 인공지능 운영방식
아마존의 인공지능 운용방식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은 4년째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1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큰 사건이며, 향후 20년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 생태계 개방과 허브 역활만...
무엇보다 아마존 알렉사의 성공 요인은 생태계 개방일 것입니다.
산업에서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다는건 힘듭니다. 그렇지만 아마존처럼 자신의 개발품을 허브로 삼아서 생태계를 같이 만들어 가는건 가능할 것입니다.
갑자기 와이브로가 생각이 납니다.
폐쇄 시장과 고단가로 한방에 훅갔죠.
능력도 안되면서 독과점을 형성한다는게 얼마나 어리섞은 것인지 보여주는 교과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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