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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생각들

코리아패싱, 콩글리쉬가 문제가 아니라 현상황이 문제다.

대선후보토론회에서 유승민,문재인에게 코리아 패싱 아냐?

지난 25일 치러진 JTBC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코리아 패싱이 무엇인지 아시냐"고 물었고 이에 문 후보는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답하였다.

코리아 패싱, 한반도 둘러싼 국제 이슈에서 한국만 빠진 채 논의 되는 한국 왕따 현상

해당 용어의 어원은 지난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건너뛰고 곧장 중국만 방문하고 돌아간 상황을 재팬 패싱(Japan Passing)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 것으로 '코리아 패싱'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이슈에서 당사자인 한국이 빠진 채 논의되는 '한국 왕따' 현상을 뜻한다. 최근 여러 언론 매체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면서 현재 우리나라 외교·안보 상황을 표현하는 외교적 언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언론들은 원어민들도 모르는 브로큰잉글리시(Broken English), 즉 엉터리 영어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먼저 사용 되었다고 왜색이 짙은 단어라고 폄하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에서 코리아 패싱이라고 검색시 콩글리쉬, 잘못된 영어, 왜색 짙은 단어가 먼저 기사가 뜬다. 단어가 문제가 아닌 현상이 문제인데..


코리아 패싱, 영어가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에서 왕따 당하는 참담한 상황이 문제...

코리아 패싱이라는 단어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단어가 콩글리쉬면 어떻고 왜색이 짙으면 어떻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단어가 발생하게 만든 현실이 문제가 아닌가요? 

정작 지금 상황에 중요한 것은 ‘코리아 패싱’이라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존재 자체가 지금 무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과 국가의 문제를 중국과 미국과 일본이나 이런 나라들이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좌지우지 결정되고 대한민국이 목소리를 낼 영역이 완전히 없어져 버리는 외교의 참담한 상황이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