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크라이 확산 막아낸 허친스, 금융관련 악성웨어 유포 혐의로 체포
지난 5월 전 세계 컴퓨터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린 '랜섬웨어'를 막아내 영웅으로 떠올랐던 20대 영국 청년이 금융 관련 악성웨어를 만들어 유포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지난 5월 '워너크라이(Wannacry)' 공격 확산을 막아냈던 영국인 마커스 허친스가 크로노스라는 악성웨어를 만들어 유포시킨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을 인용해 보도했다. 허친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해커 및 사이버안보 전문가들 회의 참석 후 영국으로 돌아가려다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친스 만든 악성웨어, 금융계좌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빼낼수 있어, 알파베이 통해 판매 혐의
대배심에 제기된 기소 내용에 따르면 허친스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악성웨어는 감염된 사용자의 금융계좌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빼낼 수 있다. 허친스는 또 다른 용의자 한 명과 지난 2014년 7월부터 1년 간 문제의 악성웨어를 사이버 암시장 ‘알파베이’ 등을 통해 홍보·판매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허친스, 워너크라이 킬스위치 발견 일약 영웅이 되어...
그는 지난 5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들이 신종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자신의 방에서 악성 코드를 분석한 뒤 이들의 기능을 중지시키는 '킬스위치(Kill switch)'를 발견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수천만달러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일약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업계의 스타가 됐다. 당시 그는 언론 보도로 실명이 공개되기 전 "나쁜 사람들을 상대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익명으로 남아있겠다고 말한 바 있디.
악성웨어로 범죄를 저지른게 아니라 유포한 것만으로 기소 가능한지 의문
컴퓨터범죄학에 정통한 한 법학자는 악성웨어로 직접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만들고 유포한 것만으로 검찰 기소가 가능한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허친스에 대한 1차 심리는 3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법원에서 열린다.
기가 막힌 황당한 반전입니다.
워너크라이 킬스위치를 발견한 허친스가 금융관련 해킹웨어를 제작 유포 혐의로 기소 되었다는데 역시 해커들의 운명은 감방인가 봅니다.
너무나 황당한 반전이라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그래도 한때는 영웅이라고 칭했는데 역시 과하면 안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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