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녀사 미국에는 핵버튼 압박, 한국엔 평창올림픽으로 유화 제스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해 첫날부터 “핵 단추가 내 책상 위에 있다”며 미국을 압박했다. 반면 한국엔 평창 겨울올림픽과 관련해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정은 신년사, 미국 본토 전역 핵 타격 사정권 언급, 미국과 대등한 핵전력 갖추기 위해 핵프로그램 지속
김정은은 1일 신년사에서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데 이어 ‘대미 전쟁 억지력 확보’를 선언한 것이다. 김정은은 “핵탄두들과 탄도로켓들을 대량 생산, 실전배치 사업에 박차” “즉시적인 핵반격 작전태세 유지” 등 미국과 대등한 핵전력을 갖추기 위해 핵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엔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조치 취할 용의가 있고 북남 당국 시급히 만날수도 있을 것이라 제안
그러면서 한국엔 지난해와 전혀 다른 메시지를 보냈다. 김정은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한다”고 말한 뒤 “남조선에서 머지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정은의 제안에 일단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이다. 청와대는 그간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 장소 형식에 구애됨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지켜보자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핵 단추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는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지켜보자(We‘ll see)”고 말했다.
아닌줄 알면서도 제안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이는 듯하면서 고조되고 있는 대북 제재를 약화시키기 위해 한미 동맹 간 균열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다 알죠. 하지만 우리나라로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평창도 있고 북핵 위기도 있고...
어쨋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 들여야만 합니다. 물론 나쁜쪽으로 생각하면 북한의 핵전력화를 완성시킬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할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전쟁을 일으킬려는 미국이 있는 한 우리나라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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