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 친박핵심 1호 탈당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의 인적청산 바람 속에서 2일 '친박핵심 1호 탈당'을 선택한 이정현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하는 측근 중의 측근이다. 지난 2007년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이른바 '원박'(원조 박근혜) 출신 중 아직 박 대통령을 지키는 몇 안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 정무·홍보수석비서관을 연달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이 전 대표는 제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19대에서는 보궐선거를 통해 호남에서 지역구로 당선됐고, 이어 20대에도 연달아 원내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고질적인 지역주의의 벽을 깼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전 대표가 4·13 총선 참패의 친박 책임론 속에서 열린 8·9 전당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비박(비박근혜)계에 압도적으로 승리한 데에는 이러한 정치 경력과 더불어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대표 취임 130일째만으로 전신 전당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표 중 최단명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아야 했다.
■ 인명진 비대위원장 인적청산 요구... 서청원·최경환 주목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 핵심의 자진 탈당을 요구한 지 사흘 만이다. 인 위원장이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친박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의원, 막말 논란을 빚었던 김진태 의원 등 10명 안팎을 겨냥했다는 게 당내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 전 대표는 탈당계 제출에 앞서 당 지도부에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제가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면서 "저를 디딤돌 삼아 지금부터는 당이 화합하고 화평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사태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친박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의원을 포함해 최고위원으로서 자신과 당 지도부를 구성했던 다른 의원들에게까지 인적청산의 여파가 미치지 않도록 선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
■ 친박계 인위원장 정치적 목적 의심
친박계에서는 인 위원장의 이러한 축출 시도가 당 쇄신보다는 정치적 목적이 깔린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당 내부 정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대선 주자로서 영입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것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에 들어올 수 있도록 같은 충청 출신인 인 위원장이 길을 닦으려는 것"이라면서 "어차피 반 전 총장이 입당할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공연히 지지층만 분열시키는 어설픈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 야3당 의미없는 일로 평가절하 - 우 원내대표 장부터 지져.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일 이정현 전 대표의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 "의미 없는 일"이라며 일제히 평가절하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정현 혼자 탈당해서 십자가를 지려는 것 같은데, 한사람 탈당으로 인적쇄신은 택도 없다"고 지적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마치 자신의 탈당이 정치적 책임을 지는 엄청난 결단이라도 되는 것처럼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을 안고 가는 방법이 하나 있다. 자신은 물론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온 새누리당 의원들과 동반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아무 의미없는 일이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곁에서 정권 창출과 정권 유지에 사활을 걸었던만큼, 박근혜표 헌정 파탄과 국정 농단의 공범으로서 마땅히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추 대변인은 "국민들로부터 한참 전에 외면당한 새누리당 당적 버리기를 속죄와 참회라고 볼 수는 없다. 자신의 과오를 탈색하기 위한 일회적 탈당 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탈당 선언에 대해 "장부터 지져야지, 뭘 탈당부터 하느냐"고 힐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탈당 선언은 지난번 단식할 때와 비견될만한 정도의 돌출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이 일관성이 있다. 단식에 들어가나, 단식을 정리하나, 탈당을 하나. (이 전 대표가) 탈당하고 나면 세상이 뭐가 바뀌냐"며 "새누리당 내홍도 계속될 것"이라고 이 전 대표를 비꼬기도 했다.
■ 뭘 하자는 건지...
탈당계만 제출한 것입니다. 6일까지 지켜보고 8일날에야 비대위가 탈당을 요구한다는 겁니다.
단식(?)때랑 같은 의미입니다. 별것도 아닌걸로 크게 기사를 쓴겁니다.
개뿔 그때 가봐야 진짠지 가짠지 알 수가 있다는건데....
아마 또 다른 쇼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쇼가 아니라도 별일 없다는 거죠..
'또 다른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유가, 美 금리인상 후 강달러에 4%대 급락…금값은 올라 (0) | 2017.01.03 |
---|---|
핀란드, 기본소득 실험 착수…실업자들에 매월 71만원 지급 (0) | 2017.01.03 |
정유라, 덴마크서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특검 “송환 협조중” (0) | 2017.01.02 |
헤드라인 뉴스 (0) | 2017.01.02 |
박근혜 대통령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 (0) | 2017.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