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18년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픽셀3의 제조사로 LG전자를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구글, LG디스플레이에 1조 투자?...픽셀3 LG전자 제조 신호탄?
최근 구글이 LG디스플레이 측에 1조원 투자를 타진한 것을 두고 LG전자가 픽셀폰 위탁 생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3’에 탑재할 OLED 패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LG디스플레이에 1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 의향을 밝힌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픽셀폰에 LG전자와 LG이노텍의 부품과 LG화학의 배터리 등 많은 부분을 LG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계약이 체결될 경우 픽셀3의 생산을 LG전자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구글의 새 파트너로 LG가 부상하는 이유
구글이 픽셀폰의 위탁생산을 LG전자로 바꾸려는 이유는 물량과 수율 문제 때문이다. 그동안 픽셀폰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고 제조는 HTC가 담당했다. 하지만 픽셀 판매 초기 출시 지연과 물량 부족 등으로 구글은 신제품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픽셀폰의 경쟁제품인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 측과 제휴를 맺고 OLED 물량 싹슬이에 나서는 것도 구글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모바일용 OLED의 90%를 공급하는 곳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면 OLED 수급이 어려워 진다. 구글의 LG디스플레이 투자 검토는 삼성디스플레이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에서도 OLED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LG, 스마트카 등 전방위적 협력 확대할 듯
구글은 모바일(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스마트카(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LG그룹 내 핵심 계열사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예상된다.
이미 LG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G6와 스마트워치 어베인3에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와 최신 웨어러블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적용했다. 또 LG이노텍은 픽셀2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구글과 LG그룹 계열사와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LG전자가 VC 사업본부를 주축으로, 스마트카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LG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LG화학(전기차 배터리), LG이노텍(카메라 및 통신 모듈) 등의 계열사와 협력해 체계적인 제품 개발 및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구글은 오는 2018년께 레벨 3단계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LG그룹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그룹 계열사가 구글과 스마트카에 필요한 핵심 부품 및 완성차 제조 부문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LG그룹 계열사는 구글과 협력 강화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 및 미래 성장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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