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뚜렷한 회복세…4월 510억 달러 '역대 2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4월 510억 달러 수출 24.2%증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또 올해 들어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고 지난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뚜렷한 수출 회복세로 풀이된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억3000만 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22.6% 올라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박 반도체 일반기계 주도,대중 수출 10.2% 증가

품목별로는 선박이 사상 최대인 71억3000만 달러 수출됐고 반도체(71억4000만 달러)와 일반기계(42억9000만 달러)도 역대 2위와 4위 수출 실적을 냈다.

나라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은 사상 최대인 6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드 보복 조치에도 대중(對中) 수출은 10.2% 증가율을 기록해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63개월 연속 흑자, 지난달 133억달러 흑자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33억 달러 흑자로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 증가 요인으로 기저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4월 수출 증가율이 -11.1%를 기록한 만큼 기준점이 낮아 발생하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급증, 주력 품목의 전반적 회복세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수출 회복세가 공고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