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기자회견서 직접 발표 "미국에 불리…난 피츠버그 시민 대표해"
"더 좋은 협정 추진하겠지만 안 돼도 좋아"…오바마 "미래를 거부한 결정" 비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으로 발표했다.이로써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비준한 지 9개월 만에 파리기후협정을 백지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며 파리협정 탈퇴를 직접 발표했다. 그는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며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파리가 아니라 피츠버그 시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 선출된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는 중국이 꾸며낸 것이라며 파리협정 파기를 주장해왔다.
미국은 시리아, 니카라과에 이어 이 협약에 불참하는 세 번째 나라가 됐다. 세계 2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파리협정은 사실상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국제사회의 약속을 파기한 데 대한 비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강행으로 미국은 70년이상 누려온 세계 지도국 위상을 상실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적색경고를 받고 있다.
슈퍼파워 라이벌인 중국은 물론 유럽연합 동맹국들 까지 미국없는 파리기후협정이행을 강조하고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 한 미국과는 협력하기 어려워 졌다고 성토하며 독자노선을 모색하고 나섰다.
유럽연합은 독일과 프랑스가 주도해서 동맹국들까지 경쟁자로 보고 있는 트럼프에 맞서 미국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자동차, 항공기, 무기 등에서 미국과 경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이 선도국 역할과 지위를 포기하거나 상실하는 틈새를 이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파워확장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미국의 쇠퇴까지 재촉할지 모른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트럼프 미국의 세계 지도국 위상 포기...
결국 트럼프가 제대로 사고를 쳤군요. 단순한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아니라 미국의 지도국 위상을 포기한 결정입니다. 과연 여기서 기축통화의 지위까지 버릴지 기대가 큽니다.
이후 미국의 빈자릴 어디가 채울지가 관건인데 중국이 가장 유력하겠지요. 그렇게 되면 세계는 유례가 없는 화교의 폭거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트럼프가 왜 이렇게까지 미국의 지도국 지위를 포기하려 하는지 자체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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