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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생각들

꽃보다 할배

한국 방송 프로그램 포맷이 중국·동남아를 넘어 미국·유럽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3년 신드롬을 일으킨 tvN 예능 '꽃보다 할배'는 지난해 미국 지상파 NBC에서 리메이크판을 방영했고 현재 시즌2를 제작 중이다. 한국 방송 포맷이 미국에서 방영된 최초 사례다. 

포맷 수출은 2010년부터 본격 성장해 2015년 수출액 3914만5000달러(약 440억원)를 기록했다. '아빠 어디 가'(MBC) '런닝맨'(SBS)처럼 중국에 공동 제작 형식으로 예능 포맷을 수출하면서 전체 방송영상 콘텐츠 수출액의 12%를 차지할 만큼 급격히 늘었다. 포맷은 대개 현지 총제작비의 5~10% 선에서 거래되며 공동 제작의 경우 수익이 더 커진다.


중국의 경우 우리 제작진이 현지에 가서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공동 제작을 하지만, 미국·유럽은 프로그램을 매뉴얼화한 '포맷 바이블'로 거래한다. '꽃보다 할배'가 그 성공 사례다. 영국, 핀란드, 프랑스 등 10여 개국에 포맷이 팔렸고 4개국에서 방영 또는 방영 확정됐다.


배우, 스포츠 스타가 출연한 미국판 'Better Late than Never(더 늦기 전에)'는 동 시간대(화요일 밤 10시)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유명한 노인들과 젊은 짐꾼이 해외여행을 한다'는 콘셉트는 유지됐지만, 나라마다 특성에 맞게 현지화했다.곧 방송될 터키판에는 할머니들이 등장한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포맷 수출 전담팀을 신설·확대하는 추세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작년 말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리메이크판이 방영됐다. SBS '판타스틱 듀오' 스페인판도 지상파 TVE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국제 무대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인 'K포맷'이 새로운 한류(韓流)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꽃보다 할배가 보배이긴 한가 봅니다.

꽃보다 할배의 포맷이 중국에 수출되엇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미국 등 10개국에 포맷이 판매가 되었다는건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창의적인 작품 하나가 이렇게 많은 부가적이 수익을 올립니다. PD하나의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수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