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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생각들

의식없이 돌아온 웜비어 엿새만에 사망…가족 "北 학대때문"

의식불명상태로 송환된 웜비어 사망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19일오후 3시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출처=연합뉴스)

웜비어 체제전복혐의로 15년 교화형 선고받은 후 혼수 상태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을 여행하다가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됐고,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는 선고 직후 혼수상태가 됐지만, 북한은 1년 넘게 그의 상태를 숨겼고, 지난 6일 갑자기 미국 측에 웜비어를 데려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北, 식중독 걸린 후 수면제 복용으로 혼수상태. 美,구타 및 고문 의혹 제기

북한은 웜비어가 재판 후 식중독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으나, 귀국 후 그를 치료한 미 의료진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증거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웜비어가 심폐기능이 정지하면서 뇌 조직이 죽을 때 나타나는 광범위한 뇌 조직 손상이 발견됨에 따라 구타 및 고문 의혹은 한층 짙어졌다.

미 정부는 웜비어가 북한에 구금된 동안 반복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정보 보고를 입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출처=CNN)

웜비어 사망, 한미정상회담 파장 예상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데 이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사망하면서 꼬일 대로 꼬인 북미 관계는 악화 국면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더 큰 문제는 웜비어 사망이 오는 29~3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에 미칠 파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게 되면 "핵·미사일 시험 중단시 대화할 수 있다"며 남북대화에 무게를 싣는 문재인 대통령과 첫 만남부터 이견이나 의견 충돌을 빚을 수 있어서다.

가뜩이나 미국은 지난주 방미한 문정인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통령특보의 돌출 발언을 쏟아낸 데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

웜비어 애매한 시기에 사망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처음 열리는 이번 전략대화를 기회로 중국이 북한에게 최고조의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북한의 인권문제가 더욱 부각이 될터이고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적 협상 노선에서 군사적 강경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미정상회담도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갈겁니다. 아주 힘든 시기가 한반도에 돌아오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