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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생각들

연세대, 학점 3.29, 토익 925. 이 분이 황교안 아들입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숙명여대에서 한 특강에서 “3점도 안되는 학점에 (영어시험) 800점 정도로 다른 스펙 없이 졸업했지만 서류심사를 통과한 5곳에선 전부 최종 합격했다”며 “이 청년이 제 아들”이라고 말했다.

이후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지난 3 KT 새 노조가 황 대표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것이 재조명됐고 정의당은 KT 부정 채용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는 의심이 든다논평 냈다.

특강이 있었던 대학의 게시판에는 ‘아빠가 황교안인 게 취업의 비밀'이라며 황 대표를 비꼬는 글이 올라왔고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결국 황 대표는 21일 밤 11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렸다.“1학년 점수가 좋지 않았던 아들은 학점 3.29,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됐다”며 특강에서 얘기한 ‘스펙’을 정정했다.

황 대표가 SNS로 해명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더 나빠졌다.  한 네티즌은 “연세대 법대에 학점 3.29, 토익 925점. 그게 황교안 아들”이라며 황 대표의 특강 내용을 조롱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처음엔 흙수저의 성공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 황교안을 둔 금수저의 고스펙 이야기였다”며 푸념했다.

황 대표의 아들은 연세대 법학과 01학번으로 고시 준비를 하다 2012년 KT에 입사했다.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했다가 황교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서 법무팀으로 옮겼다.

입만 떼면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