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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코리안 좀비’…정찬성, UFC 복귀전서 1라운드 KO승

정찬성이 별명 ‘코리안 좀비’처럼 3년6개월 만에 되살아났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면서 옥타곤으로 되돌아온 정찬성(29)은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UFN) 104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30·미국)에게 1라운드 2분49초 만에 화끈한 KO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찬성은 UFC 통산 4승째(1패)를 기록했다. 1패는 3연승 이후 UFC 163(2013년 8월4일) 조제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초반 경기를 잘 이끌다가 예상 못한 어깨탈구로 TKO를 당한 것이다. 정찬성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4승4패다. UFC 2연승에서 멈춘 데니스는 6패째(16승)를 기록했다.

 

정찬성은 UFC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거둔 통산 30승의 주인공도 됐다.

 

메인이벤트 경기로 벌어진 정찬성의 복귀전은 오른손 어퍼컷 한방으로 승패가 결판났다. 경기 초반 데니스의 오른손 훅에 얼굴을 허용하는 등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정찬성은 경기장에서 초초하게 응원하던 아내의 성원에 힘을 얻었다. 키와 리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접근해서 훅과 킥으로 몇 차례 정찬성에게 충격을 줬던 데니스는 1라운드 중반 거리를 좁히려고 또 파고들었다. 이 순간 턱이 열렸다. 정찬성의 어퍼컷은 운 좋게도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갔다. 들어오던 힘과 펀치력이 결합되면서 데니스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정찬성이 달려들어 파운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주심은 재빠르게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정찬성의 승리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