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는 아엠피터님의 기사를 정리한 겁니다.
원문 보기 : http://theimpeter.com/41085/
17일 트럼프 문 대통령과 통화 후 Long gas lines forming 트윗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했다’라며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서 기름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Long gas lines forming in North Korea.)라며 북한 상황이 ‘나쁘다’고(Too bad!) 말하기도 했습니다.‘Long gas lines forming’은 기름이 부족해서 주유소에서 장시간 줄을 서는 모습을 뜻합니다.
한국 언론사 앞다퉈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중. 유감이다’라고 오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관련 트윗을 올리자, 한국 언론사들은 앞다퉈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북한에서 기름이 부족해 줄을 서고 있다’가 아니라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중. 유감이다’라는 오역이었습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간 같은 기자가 전혀 다른 내용으로 기사 송고
연합뉴스는 9월 17일 22:53분 < 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중…유감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긴 가스관이 북한에 형성 중이다. 유감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시간에 연합뉴스는 <트럼프 “북한서 주유하려고 길게 줄서”> 라는 제목으로 “북한에서 주유하려고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딱하네”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기자가 전혀 다른 내용으로 기사를 송고했다면, 한 편의 기사는 ‘오보’라고 봐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연합뉴스의 오보를 다른 언론사가 검증 없이 그대로 ‘받아쓰기’를 했다는 점입니다.
연합뉴스 오역 기사 10여개 언론사에서 보도
트럼프 트윗을 오역한 기사를 보도한 곳은 확인된 곳만 연합뉴스,KBS,YTN,조선일보,중앙일보,뉴시스,한겨레,서울신문,매일경제 등 10여 곳이나 됩니다.
KBS, 문 대통령 방러시 한국-북한-러이사 가스관 사업 구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로 보도
그중 KBS는 <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중..유감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러시아 방문을 통해 한국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 구상을 밝힌 부분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KBS의 보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자체를 오역하면서 이상하게 바뀌었습니다. 단어 하나의 오역이 오보로 이어지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셈입니다.
기레기 맞네요.
아마 하태경 의원의 트윗이 아니였다면 크게 기사화가 안됐을 겁니다. 그나마 국회의원이 트윗을 하니 이슈가 된거지 일반인들이 했다면 언론사에서 무시했을 겁니다.
기레기들 빨리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데 연합뉴스에서 사과문을 올리긴 했는데 검색해야만 찾을수가 있네요.
이런 사과문은 팝업으로 첫 화면에 올리는게 예의인데 연합뉴스 들어가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연합뉴스 사과문을 검색해야만 찾을수가 있네요.
오역 기사도 문제고 그걸 그대로 옮겨 기사화한 언론들도 문제지만 잘 못된걸 사과하는데 사과문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오역이라고 알수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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